진에어의 기세가 제법 매서웠지만 SK텔레콤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SK텔레콤이 진에어를 제압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SK텔레콤은 28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클리드' 김태민이 자르반4세로 1세트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2세트에서는 '테디' 박진성이 칼리스타로 후반 캐리를 주도하면서 팀의 시즌 13승째를 견인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시즌 13승 4패 득실 +16이 되면서 3위 킹존과 격차를 한 경기로 만들면서 2위를 굳힐 가능성을 높였다. 진에어는 시즌 16패(1승 득실 -30)째를 당했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SK텔레콤이 봇에서 킬을 올리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진에어의 봇 라인이 라인 대치 상황에서 깔끔하게 만회 킬로 세트 스코어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탑과 미드에서 격차를 만든 SK텔레콤이 경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초반 힘이 꺾였던 '테디' 박진성의 이즈리얼도 성장을 통해 역할을 해내면서 SK텔레콤의 힘이 진에어를 압도했다. 내셔남작을 큰 어려움없이 취한 SK텔레콤은 진에어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역시 진에어의 초반 기세는 사나웠다. 지속적으로 싸움을 걸면서 킬을 챙겨나갔다. SK텔레콤이 교전에서는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속은 확실하게 챙겼다. 3-7 상황에서도 화염드래곤 3중첩을 완성한 SK텔레콤은 10-11 에서는 대지드래곤까지 사냥하면서 진에어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중앙에서 내셔남작을 둘러싼 신경전이 오고갔지만 외곽 라인 주도권은 SK텔레콤이 가져가면서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다급해진 진에어가 31분 한 타를 통해 4대 4 킬교환의 괴력을 발휘했지만 내셔남작을 챙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33분 '칸' 김동하를 잡아낸 진에어가 내셔남작을 잡아내면서 어렵게 기회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내준 SK텔레콤은 장로 드래곤을 부르기 위해 바다드래곤을 잡으면서 드래곤 오브젝트 모두를 쓸어담았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진에어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는 '루트'의 베인을 제압하면서 공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미드 억제기까지 공략했고, 다급해진 진에어가 진영이 무너지는 실수를 범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