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차우찬, 수비 도움 받으며 SK전 5이닝 5K 1실점 호투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3.28 19: 51

[OSEN=허행운 인턴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차우찬(31)이 첫 경기에서 호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차우찬이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하며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집중해왔던 차우찬은 당초 예상보다 이르게 이날 선발 등판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차우찬의 투구수를 60~70개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SK는 차우찬을 상대로 김강민(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이재원(포수)-정의윤(지명타자)-강승호(유격수)-최항(2루수)-노수광(좌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1회 차우찬은 SK 선두타자 김강민을 삼진 잡아내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어 한동민과 최정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에는 실점이 있었다. 로맥에게 2루타를 내준 후, 폭투까지 범하며 흔들렸다. 이후 이재원은 뜬공 처리했지만 정의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실점했다.
하지만 차우찬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올라온 3회에 최항-노수광-김강민을 상대해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4회에도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SK의 중심타선 한동민-최정-로맥을 삼진 2개 포함해 깔끔하게 막아내며 이날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도 차우찬은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외야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큰 타구를 만들었지만 중견수 이형종이 멋진 호수비를 보여주며 차우찬을 도왔다. 이후 정의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승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항이 좋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이번엔 2루수 정주현이 도왔다.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주며 차우찬이 5이닝을 채울 수 있게 만들어줬다.
차우찬의 투구수는 류중일 감독의 애초 계획보다 조금 넘은 75개였다. 스트라이크가 47개, 볼이 28개였다. 5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내주며 1실점 했지만 탈삼진 5개, 1볼넷을 기록하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차우찬은 두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수비에서 정우영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lucky@osen.co.kr
[사진] 문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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