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폐관수련' 성과 보여준 '너구리' 장하권, "케일, 팀 게임이 더 어울리는 챔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28 22: 36

3월 28일 두 번째 경기의 주인공은 '너구리' 장하권이었다. 탑 라이너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스플릿 푸시를 두 세트 모두 구사하면서 생애 첫 단독 MVP를 거머쥐었을 뿐만 아니라 김민아 아나운서와 '아이 컨텍트' 인터뷰로 경기장과 온라인 공간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적어도 3월 28일은 '너구리의 날' 그 자체였다. 
장하권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젠지와 2라운드 경기서 담원의 선발 탑 라이너로 나서 1세트 라이즈, 2세트 케일로 활약하면서 단독 MVP를 수상했다. 
경기 후 장하권은 "단독 첫 MVP라 너무 기쁘다. 탑 라이너의 로망인 스플릿으로 상대를 흔들어 기쁘다. 한창 부진할 때 기장님을 믿고 폐관 수련을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실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해 경기장에 오기 보다는 홀로 솔로랭크를 하면서 기량을 다시 끌어올렸다 "며 승리 소감과 함께 그간 근황을 전했다. 

장하권은 최근 솔로랭크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챔피언 케일을 2세트 사용했다. 771일만에 케일이 다시 LCK에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케일이 솔로랭크에서는 핫하다. 승률도 좋고, 챔피언도 재미있다. 솔로랭크를 하면서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용하게 됐다. 솔로랭크에서는 6, 11, 16 레벨로 진화를 하는데 게임이 터지는 경우도 있다. 팀 게임에서 더 좋은 게임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장하권은 "중반에 미드로 모였을 때 성과가 좋지 못했다. 2세트 두 번째 바론 앞 한 타에서 솔직히 전투를 이길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 한 타를 이기면서 당황했다. 같이 한 한타는 패했는데 4명이서 이기니깐 놀라기는 했다"라고 웃으면서 "동료들과 함께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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