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주석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타구를 처리하다 왼 무릎 부상을 입었다. 검진결과 장기간의 치료와 재활을 요하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상이었다.
뼈아픈 4-4로 팽팽한 7회말 수비였다. 첫 타자 최원준의 3유간을 빠지는 깊숙한 땅볼을 쫓아가 잡았다. 몸을 힘껏 돌리면서 1루에 볼을 뿌렸으나 이미 최원준은 베이스를 밟은 후였다. 하주석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왼쪽 무릎을 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볼을 던지고 착지하는 순간 왼 무릎에 충격을 받았고 통증이 생겼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가 들어왔고 그대로 하주석을 태우고 인근 KIA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다.
정밀 검진 결과 무릎 십자인대 파열상 판정을 받았다. 십자인대파열은 상당 기간 이탈이 불가피하다. 한화 홍보팀은 "재 검진후 추후 수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화는 주전 유격수의 이탈로 시즌초부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