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 제외' 추신수 불만, "난 여전히 주전이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29 02: 49

추신수(37)가 텍사스 레인저스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추신수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치러지는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카고 컵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이름이 빠졌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었던 지난 2008년 이후 11년만의 개막전 선발 제외. 
‘MLB.com’ 등 현지 언론들은 추신수의 코멘트도 빠르게 전했다. 추신수는 “난 여전히 주전으로 뛸 수 있다”며 개막전 선발 제외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감독에게 하고 싶은 질문들은 다음으로 미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선발 제외는 부상 때문은 아니었다. 이날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가 좌완 존 레스터였고, 지명타자로 왼손 추신수 대신 오른손 헌터 펜스가 들어갔다. 지난해 좌투수 상대 추신수는 타율 2할2푼1리 OPS .638로 우투수 상대(타율 .285, OPS .892)보다 나빴다. 
텍사스는 딜라이노 드쉴즈(중견수) 루그네드 오도어(2루수) 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 조이 갈로(좌익수) 헌터 펜스(지명타자) 노마 마자라(우익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3루수) 로널드 구즈먼(1루수) 제프 매티스(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좌완 해멀스를 상대로 오도어, 갈로, 마자라, 구즈먼 등 4명의 좌타자가 배치됐다. 특별히 좌투수를 의식한 라인업으로 보기 어렵다. 신임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 대신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펜스를 택했다.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한 펜스는 시범경기 타율 3할1푼5리 3홈런 7타점 OPS .957로 활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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