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김목경 담원 감독, "더 노력, 마지막 경기도 최선 다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29 03: 01

"다른 분들은 '스크림 강자'라고 좋게 이야기 해주시지만, 첫 주차 대진부터 고민이 많네요." "목표였던 10승을 달성해서 무척 기쁩니다. 그래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월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대진이 발표되자 젠지와 KT등 지난해 롤드컵 출전팀들 연달아 만나게 됐다며 걱정하던 담원 김목경 감독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그로부터 80일 지나 시즌 마지막 경기만 남겨둔 담원 게이밍이 다섯 번째로 10승 고지에 오르는 팀이 됐다. 
김목경 담원 감독은 승격팀으로 처음 치른 첫 시즌을 만족스럽게 자평하면서 남아있는 정규시즌 한 경기와 다가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다음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담원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젠지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최근 출장 횟수가 줄었던 '너구리' 장하권이 라이즈 케일로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시즌 10승째를 견인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목경 담원 감독은 "시즌 목표였던 10승을 채워서 좋다. 경기력은 운영과 판단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포스트시즌까지 피드백을 통해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며 젠지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리핀전서 자력으로 결정내고 싶었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해서 사실 많이 아쉬웠다. 경기력 기복도 염려스러웠지만,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는 마음으로 첫 목표였던 10승을 달성하게 된 것 같다"고 선수들을 대견스러워했다. 
'플레임' 이호종이 2라운드 로스터에 포함된 이후 출전 빈도가 낮아진 '너구리' 장하권을 선발 기용한 이유를 묻자 김목경 감독은 그간 '너구리' 장하권이 폼을 끌어올린 과정을 설명하면서 2세트 케일을 과감하게 먼저 픽한 이유까지 설명했다.
"우리 팀은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들이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면 경기에 출전시킨다. '너구리' 장하권 선수 또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해서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2세트 케일 선픽의 경우 케일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챔피언들을 금지가 됐고, 상대가 케일을 준비했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그렇다면 우리가 가져가는게 좋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연습도 충분히 되어 있는 상황이라 큰 고민 없이 자신있게 선택했다."
끝으로 김목경 감독은 "5위가 확정됐지만 마지막 경기도 포스트시즌의 전초전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과 함께 더 노력해서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팀이 되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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