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개막전 경기에서 적시타와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 신시내티 레즈전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
강정호는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44타수 11안타 타율 2할5푼 7홈런 11타점 11득점 장타율 .773 OPS 1.113으로 활약했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홈런왕을 차지했고, 데뷔 첫 개막전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신시내티 우완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했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4회초 볼넷을 골라내며 첫 출루에 성공한 강정호는 0-1로 지고 있던 6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제러드 휴즈의 91마일(146km) 짜리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날렸다. 주자 두 명은 모두 홈을 밟았고, 송구가 홈으로 이어지는 사이 강정호는 센스 있게 2루를 밟았다.
8회초 다시 한 번 첫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시즌 타율 3할3푼3리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역전 적시타에 2-1로 앞섰지만, 7회말 호세 페라자의 동점포, 데릭 디트리치의 3점 홈런을 잇달아 허용하면서 역전을 당했고, 3-5로 패배했다/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