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사이영상 투수’ 맞대결에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맥스 슈어저(워싱턴)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메츠의 로빈슨 카노는 1회 선제 솔로 홈런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디그롬과 슈어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맞붙었다. 사이영상 2018년 수상자(디그롬)와 2017년 수상자(슈어저)의 대결.
디그롬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슈어저는 7⅔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슈어저는 1회초 니모와 알론소를 연속 삼진을 잡으며 출발했다. 그러나 카노에게 87마일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디그롬도 1회말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트레아 터너에게 안타, 2사 후 후안 소토를 볼넷으로 내보내 1,2루가 됐다. 라이언 짐머맨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디그롬은 3회 2루타와 단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터너를 삼진으로 잡은 후 앤서니 론돈을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슈어저는 2회부터 7회까지 안타는 단 1개만 허용하고 이렇다할 위기없이 삼진 퍼레이드로 메츠 타선을 봉쇄했다. 슈어저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라가레스를 삼진으로 잡고 스미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시 니모를 이날 12번째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투수 저스틴 밀러가 안타를 맞고 2사 1,2루. 3번째 투수 맷 그레이스가 카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0-2가 됐다. 슈어저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메츠는 9회말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고 첫 세이브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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