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지병수 할아버지X손담비, 오늘(29일) '미쳤어' 컬래버 단독 공개[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3.29 07: 51

 지병수(77) 할아버지와 가수 손담비(37)가 오늘(29일) 역사에 길이 남을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민다.
지병수 할아버지와 손담비는 29일 오후 생방송하는 KBS2 연예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연중)에서 합동으로 '미쳤어'의 무대를 선보인다.
‘연중’ 측 한 관계자는 28일 OSEN에 “지병수 할아버지가 29일 게스트로 출연한다”며 “손담비와 함께 ‘미쳤어’의 듀엣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지병수 할아버지는 손담비의 인기곡 ‘미쳤어’로 무대를 선보였다. 할아버지가 ‘미쳤어’를 부르리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전주가 흐르자 객석에서 웃음부터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곧이어 모두의 응원으로 바뀌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리듬을 가지고 노는 자신만의 곡 해석력으로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무대를 마친 지병수 할아버지는 “평소 아이들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이어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을 부르며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이날 본 방송 이후 지병수 할아버지의 ‘미쳤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지병수 할아버지와 손담비의 듀엣’을 요청했고, 지병수 할아버지 역시 인터뷰를 통해 손담비와 듀엣 무대가 소원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뒤늦게 방송을 본 ‘미쳤어’의 주인공 손담비는 지병수 할아버지의 애정에 화답했다. 손담비는 26일 소속사를 통해 "지인들의 연락을 받고 (지병수 할아버지의)’전국노래자랑’ 무대를 찾아봤다. 멋진 무대를 보여주신 지병수 할아버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이어 “발표된 지 10년쯤 지난 노래인데도 ‘미쳤어’를 오랫동안 부르고 즐겨주신 노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미쳤어'가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곡이라 애정이 남다른데 안무와 노래를 모두 기억해주신다는 것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왔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손담비는 "앞으로도 할아버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저 또한 활동하면서 할아버지 같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제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떠올리며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KBS 측 관계자는 “‘미쳤어’를 부른 지병수 할아버지가 화제를 모으자 ‘연중’ 제작진이 나서서 인터뷰와 섭외를 시도했다”며 “그 과정에서 손담비와도 연락이 닿아 두 분의 듀엣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29일)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전국노래자랑' 방송화면 캡처, 손담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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