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회까지 무실점 6K...11타자 연속 범타 [현장 속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29 06: 22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개막전 선발등판에 나섰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등판, 4회까지 안타 1개를 내줬을 뿐 탈삼진 6개 포함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쳤다. 2~4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포함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다. 
1회 애리조나 1번 아담 존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몸쪽 87.2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류현진은 2번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4구째 커브를 맞아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윌머 플로레스를 6구재 88.1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 데이비드 페랄타도 4구째 80.6마일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삼자범퇴. 선두 크리스티안 워커와 케텔 마르테를 각각 체인지업과 커터로 유격수 땅볼 유도했다. 닉 아메드도 유격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유격수 코리 시거가 한 번에 잡지 못했지만 떨어진 공을 빠르게 잡아 1루 송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투구수를 12개로 줄였다. 
다저스도 1회 1점을 선취한 데 이어 2회 작 피더슨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3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존 라이언 머피를 6구째 80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투수 잭 그레인키를 2구 만에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존스를 이날 경기 최고 구속 93.2마일(150km) 포심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잡고 삼자범퇴로 끝냈다. 
여세를 몰아 4회에도 에스코바와 플로레스를 연속 삼진 돌려세웠다. 각각 92.2마일(148km), 91.7마일(147km) 포심 패스트볼이 통했다. 이어 페랄타의 중전 안타성 타구도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호수비에 힘입어 땅볼로 처리했다. 11타자 연속 범타, 4회까지 탈삼진 6개 포함 무실점 위력투를 이어갔다. 4회를 9개의 공으로 막아 투구수 관리에도 성공했다. /waw@osen.co.kr
[사진] LA=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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