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긴장 없는 류현진, 커맨드 완벽" 극찬 [LA 현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29 08: 47

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 공백에도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 중심에 류현진(32)이 있었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2-5로 눌렀다. 개막전 팀 역대 최다 8홈런을 폭발한 가운데 선발투수 류현진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가 어깨 염좌로 이탈했다. 워커 뷸러도 시즌 준비가 늦었고, 리치 힐마저 무릎 부상을 당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쾌투를 펼친 류현진을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개막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긴장하거나 들뜨지 않는다.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라며 첫 개막전 선발등판에도 꾸준함을 보여준 류현진을 칭찬하며 “커맨드가 완벽했다. 몸쪽과 바깥쪽 모두 제구가 좋았다. 패스트볼,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3가지 구종이 정말 좋았다.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로버츠 감독은 총평으로 “계획대로 잘 된 경기였다. 잭 그레인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작 피더슨이 잘해줬다”며 한 경기 팀 최다 8홈런 타이 기록을 세운 타선에도 만족스러워했다.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 선수로 뛰던 지난 2002년 5월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8개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로버츠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당시 션 그린이 4홈런을 몰아쳤다.  /waw@osen.co.kr
[사진] LA=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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