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지 "류현진, 개막전 지배자 커쇼의 성공적 후계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3.29 08: 58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12-5 대승. 
류현진은 4회까지 내야 안타 1개만 허용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6회 솔로 홈런 한 방으로 1실점했다. 생애 첫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등판의 부담에도 '빅게임 피처' 모습은 변함없었다.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단골인 클레이튼 커쇼가 어깨 부상, 리치 힐이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워커 뷸러는 지난해 처음 풀타임 시즌을 뛰며 많은 이닝을 던져 올 시즌 슬로 스타트를 하고 있다. 류현진은 팀의 4선발 자리에서 개막전 선발로 나섰지만 커쇼 못지 않은 위력투를 과시했다. 
LA 지역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킷 기자는 "류현진이 커쇼가 연례 개막전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모습을 성공적으로 계승했다"고 칭찬했다. 커쇼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커쇼는 최근 개막전에서 압도적이었다. 2016년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승리, 2017년 7이닝 2피안타 1실점 승리를 거뒀고 지난해는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팀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개막전 성적은 커쇼의 투구 내용에 뒤지지 않았다. /orange@osen.co.kr 
[사진] LA(미국 캘리포니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