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상반된 주중 3연전을 치른 두 팀이 대전에서 만난다.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는 29일을 시작으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대전으로 돌아와 홈팬들 앞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광주 원정에서 1승 후 2연패하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할 예정이다. 정확한 재활 기간은 수술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

주전 유격수를 잃은 한화는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던 워윅 서폴드를 내세우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서폴드는 5⅔이닝 1피홈런 포함 5피안타 3실점하며 무난한 시작을 알렸다. 전반적으로 좋은 피칭이었지만 두산의 박건우에게 집중 공략 당한 것이 아쉬웠다. 승패없이 마친 데뷔전을 뒤로하고 개인 첫 승리와 팀 연패 탈출을 노린다.
홈팀 한화를 상대하는 NC는 한화와 상반되는 분위기다. 홈에서 치른 KT 위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화요일 펼쳐진 1차전 연장에서 극적인 동점-역전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면서 흐름을 탄 NC는 이후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NC도 악재가 없진 않다. 홈런 2개를 기록하며 4번 타자 역할을 잘 수행하던 외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뿐만 아니라 팀의 주장 나성범과 구창모, 박민우 등 주축 전력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
하지만 그 빈자리를 양의지와 모창민이 채우고 있다. 양의지는 지난 3연전에서 12타수 5안타 2홈런, 모창민은 12타수 6안타 2홈런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NC는 이 연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선발 에디 버틀러가 출격한다. 버틀러는 데뷔전에서 7⅓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를 올렸다. 그 흐름을 2번째 등판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