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의 '도 넘는' 손흥민 비난, "코카인 흡입 의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3.29 09: 41

일본 언론의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지체없이 오른발로 슛,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을 콜롬비아 골키퍼는 막아내지 못했다.
지난해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 조별리그 경기서 골 맛을 본 후 9개월 만에 A매치 골맛을 본 손흥민은 잠시 상기됐다. 하지만 그는 주장으로서 임무를 잊지 않았다. 

이날 손흥민은 상대의 거친 플레이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 토트넘 동료인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의 가격에 대해  손흥민은 "축구는 몸을 부딪치며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런 거로 감정이 상하지는 않는다"며 "산체스에게 허리를 맞긴 했다. 클럽 동료지만, 운동장에서 부딪히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이해한다. 따로 이야기한 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손흥민의 경기 후 행동에 대해 끊임없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일본 매체들은 손흥민이 경기 후 콜롬비아의 바리오스에게 한 행동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콜롬비아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 "콜롬비아 선수들이 말이 많다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며 인종차별"이라며 "추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축구 팬들은 "바리오스의 매너 없는 행위를 일갈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콜롬비아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콜롬비아의 주축 선수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라디멜 팔카오는 앞장서서 행패를 부렸다. 하메스는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을 벌이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팔카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후반 43분 홍철이 수비 과정서 입은 충격으로 쓰러졌을 때 한국 의무진이 들고 온 응급키트를 집어 던지는 상식 밖의 모습을 보여 경고를 받았다.
이어 팔카오는 후반 추가 시간 자신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자, 부심 앞에 있던 물통을 걷어차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미 한 차례 비난을 쏟아냈던 일본 언론은 다시 시작했다. 풋볼존웹은 남미 언론의 보도를 계속 인용했다. 이 매체는 남미 매체 BOLAVIP는 "손흥민의 행동은 콜롬비아 선수를 격노 시키는 행위라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설상가상 손흥민의 행동이 마리화나와 코카인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파라과이 미디어인 CRONICA를 인용, "콜롬비아가 마리화나와 코카인 등의 약물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 약물을 흡입하는 나라라는 의미의 동작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풋볼존웹은 "손흥민이 콜롬비아 격파의 주인공이지만 그의 경기 후 도발 행위가 세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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