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활약에 일본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과시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투수 사상 두 번째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승을 기록했다. 지난 2001년 4월 3일 박찬호(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인 최초의 개막전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그로부터 6568일 만에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승 영광을 재현했다.

이날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이 정규시즌 개막전서 시즌 첫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7년차 투수 류현진은 2001년 박찬호에 이어 18년 만에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1회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고 2회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6회 1사 후 애덤 존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6회까지 총투구수 8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59개를 기록하는 등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오늘은 컨디션이 좋았고 동료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류현진이 8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클레이튼 커쇼 대신 중책을 잘 수행했다”며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침착하게 잘 던졌다. 정말 좋은 투구였다”고 칭찬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