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이틀 연속으로 투수 3명을 엔트리에서 교체했다.
롯데는 29일 잠실 LG전에 앞서 투수 송승준, 윤성빈, 차재용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좌완 박근홍과 2019시즌 신인 투수 서준원, 김현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앞서 롯데는 28일에는 투수 오현택, 정성종, 이인복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송승준과 윤성빈은 28일 삼성전에 1+1으로 나서 부진했다. 양상문 감독은 "1+1으로 뛴 선수를 빼고 다음 5선발이 필요할 때까지 필요한 포지션을 보완했다"고 엔트리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송승준과 윤성빈은 부진과 관계없이 어느 정도 예정된 말소였다.

양 감독은 신인 서준원은 30일 경기부터 불펜으로 투입시킬 계획이다. 또 신인 투수 김현수도 기회를 줄 전망. 양 감독은 "서준원이 던지는 것을 직접 봤는데, 제구와 구속 모두 좋더라"며 "트레이닝 파트는 오늘도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내일부터 중간으로 기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준원은 고교 때 최고 구속 150km를 던지며 유망주로 꼽혔다. 지난 19일 시범경기 삼성전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고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더 가다듬었다.
서준원은 지난 27일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상동구장을 찾아 직접 서준원의 피칭을 본 양상문 감독은 잠실 LG 원정에서 서준원을 1군에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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