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올 시즌 토트넘의 리그 경쟁에 가장 중요한 선수로 해리 케인을 꼽으며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
영국 가디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싸움 : 각 클럽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20개 구단의 우승, 유럽대항전 출전, 강등 등의 운명을 결정할 키 플레이어를 꼽았다.
토트넘서 가장 필요한 선수로 케인이 지목됐다. 매체는 “그는 부상에서 너무 빨리 돌아왔는가? 손흥민의 자신감을 약화시켰나?”라고 반문하며 “그러나 득점왕을 쫓는 공격수가 토트넘의 가장 강력한 위협적인 존재라는 사실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잘 나가던 토트넘은 케인의 부상 복귀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케인은 지난달 23일 번리전서 부상 복귀골을 신고했지만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케인이 돌아온 이후 1승 1무 3패로 부진했다.
손흥민 뜨거웠던 득점포도 차갑게 식었다. 아시안컵서 돌아오자마자 왓포드전 골로 승리를 이끌더니 뉴캐슬, 레스터, 도르트문트전서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4연승에 앞장섰다.
최전방 공격수 케인의 복귀로 손흥민의 역할이 줄어들어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일부 시각도 있다. 그래도 케인과 손흥민이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라는 건 여전히 변함이 없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서 17골(2위)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에 참가했음에도 11골 5도움을 올렸다. 둘은 오는 4월 1일 리버풀 원정길에 올라 선두팀 사냥에 나선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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