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허행운 인턴기자] 염경엽 감독이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최정에 대해 믿고 기다리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첫 맞대결을 앞두고 개막 이후 계속해서 부진한 3루수 최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정은 최근 20타수 1안타만을 기록하며 타율 5푼을 기록 중이다. 27일 LG전에서 연장 11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지만, 28일 다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정이 작년 내내 슬럼프에 빠져있던 것이 컸다. 그 때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이 아직 몸에 베어 있는 것”이라고 부진에 대해 설명했다. “그 문제점들을 덜어내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은 최정을 6번 타자로 내리면서 약간의 변화를 줬다. 염 감독은 “최정 본인은 볼도 잘 보인다고 말한다. 새 시즌을 맞이해서 잘하려는 욕심 때문에 힘이 조금 들어가서 그럴 것이다. 편하게 치라는 의미에서 타순을 조정했다”고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에게 부담주지 않고 편하게 야구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최고의 감독이다. 내가 믿음을 보여줘야 선수 본인도 책임감이 생길 것”이라며 개인적인 소신을 언급하며 굳은 신뢰를 보였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