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투어 이적시 제재 無...3년 후 재등록"...대한당구연맹의 공식 입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3.29 18: 36

대한당구연맹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당구 프로화를 추진하고 있는 PBA투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연맹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각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당구 투어와 관련해 우리나라 당구를 대표하는 공인 단체로서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맹의 공식 입장은 크게 두 가지다. ▲연맹은 대한체육회의 유일한 가맹경기단체이자, 국제연맹의 유일한 국내 교섭단체로 국제연맹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과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해 프로화 이적에 대해 어떠한 징계도 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연맹은 국제연맹(이하 UMB)의 유일한 국내교섭단체이자 대한체육회에 유일하게 가맹된 당구종목단체임을 밝히고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제2조제2항을 바탕으로 UMB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맹은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해 프로화 이적에 대해 어떠한 징계도 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연맹은 "아마추어리즘을 기본으로 프로단체와 이중등록을 불허(경기인등록규정 제21조제3항)하고 있다"면서도 프로화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연맹의 등록선수를 포기하고 프로선수로 등록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단 연맹은 "연맹의 규정상(경기인등록규정 제21조제2항) 프로 및 유사단체에 활동한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 연맹의 전문선수로 다시금 등록하고자 한다면 전문선수등록을 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한 때부터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특히 연맹은 "연맹은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해 징계를 한다고 한 바가 없었으며,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법적 대응 등 어떠한 준비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연맹의 등록된 선수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연맹과 관련된 배타적 여론만 생성해내고 있는 특정의 무리와 관련해서는 연맹에서도 강력히 법적인 대응을 하도록 하겠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대한당구연맹의 당구 프로화 추진에 대한 공식입장문이다. 
[당구 프로화 추진에 대한 대한당구연맹의 공식 입장]
우리 연맹에서는 최근 일각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당구 투어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당구를 대표하는 공인 단체로써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자 아래와 같이 공식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첫째, 우리 연맹은 대한체육회의 유일한 가맹경기단체이자, 국제연맹의 유일한 국내 교섭단체로 국제연맹의 규정을 준수해야합니다”
- 우리 연맹은 국민체육진흥법 제2조제9항 및 제11항을 근거로 설립된 아마추어 경기단체로 국제연맹(이하 UMB)의 유일한 국내교섭단체이자 대한체육회에 유일하게 가맹된 당구종목단체입니다. 이에 따라 연맹은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제2조제2항을 바탕으로 UMB의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 이와 관련해서, 현재 한국 내 프로화 추진은 UMB정관 제22조에 근거하여 UMB의 승인 사항에 해당되며, 동조제2항에는 UMB가 승인하지 않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한 경우 우리 연맹과 선수들이 제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이미 UMB에서는 2019년 2월 21일자 외신과 2월 28일자 국내 언론들을 통해 위 조항을 근거로 PBA투어 참가를 허용할 수 없고, 참가할 경우 징계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제재사항이 심한 경우 800여명에 달하는 3쿠션 등록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참가기회를 박탈당하게 되며, 국제대회의 국내개최 또한 불가해 국내의 당구 팬들에게 좋은 시합을 보여주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 국제연맹과의 분쟁에 따른 문제는 2018년 이미 많은 경험을 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한 국내외 갈등을 해소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모된 사례도 있습니다.
- 따라서, 우리 연맹에서는 국제연맹의 규정을 근거로 우리 등록선수들의 PBA 대회 참가를 불허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하여, 프로화 이적에 대해 어떠한 징계도 가하지 않겠습니다!”
- 우리 연맹은 아마추어리즘을 기본으로 프로단체와 이중등록을 불허(경기인등록규정 제21조제3항)하고 있습니다.
- 따라서, 프로화에 동참하고자 한다면 언제든 연맹의 등록선수를 포기하시고 프로선수로 등록하시기 바라며, 프로선수로 이적하더라도 연맹에서 어떠한 징계도 하지 않겠습니다.
- 다만, 연맹의 규정상(경기인등록규정 제21조제2항) 프로 및 유사단체에 활동한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 연맹의 전문선수로 다시금 등록하고자 한다면 전문선수등록을 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한 때부터 할 수 있으니 이 점은 명확히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 아울러, 연맹에서는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해 징계를 한다고 한 바가 없었으며,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법적 대응 등 어떠한 준비도 생각 하지 않고 있습니다.
- 단, 연맹의 등록된 선수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연맹과 관련된 배타적 여론만 생성해내고 있는 특정의 무리와 관련해서는 연맹에서도 강력히 법적인 대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리해서, 연맹에서는 ①국제연맹의 제재가 예상되므로 불가피하게 국내등록선수들의 PBA투어 참가를 불허하겠으나, 무조건적인 반대는 선수들의 기회제공에 반하고 선수들의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기 때문에 ②연맹의 선수등록을 포기하고, 본인의 자유의사로 프로로 이적하는 경우 어떠한 징계도 가하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당구의 이미지와 연맹의 명예를 훼손하는 여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기 바라며, 이러한 여론플레이에 선수를 비롯한 당구인들의 눈과 귀가 흐려지지 않도록 우리 연맹에서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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