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한화생명의 한풀이 공세, 지옥문 앞으로 KT 인도(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29 18: 36

포스트시즌을 탈락한 한화생명의 처절한 한풀이의 제물은 KT였다. 한화생명이 악몽같은 4연패를 탈출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화생명에 일격을 맞은 KT는 정말 승강전의 위기에 직면하는 처지가 됐다. 
한화생명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KT와 2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무진' 김무진이 자르반4세로 협곡을 휘저으면서 4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 승리로 한화생명은 9승 9패 득실 -1로 스프링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반면 KT는 시즌 4승 13패 득실 -14가 되면서 승강전으로 몰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다급한 상황이 됐다. 

이날 경기는 이적 이후 기대를 한껏 받았지만 정작 선발로 처음 나선 '무진' 김무진과 4연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한화생명의 울분이 제대로 터졌다. 지난 1월 26일 샌드박스전 2세트 교체 출전이 전부였던 김무진은 자르반4세로 한 박자 이상 빠른 라인 간섭으로 KT를 흔들었다. 
초반 빠른 인베이드로 '스코어' 고동빈을 흔든 김무진은 드래곤 대치 상황에서 스틸에 성공하면서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이어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둔 한화생명은 '무진'의 자르반4세가 봇을 무너뜨리면서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내셔남작 사냥으로 결정타를 날린 한화생명은 바론 버프와 함께 KT의 남은 건물을 정리하면서 29분 1세트를 마무리했다. 
한화생명은 2세트에서도 흐름을 틀어쥐었다. 8분 바다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한화생명은 교전 이득과 함께 오브젝트를 빠짐없이 챙기면서 KT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KT가 20분 첫 대형 오브젝트로 화염드래곤을 가져갔지만, 한화생명은 4분이 지난 24분 내셔남작을 어렵지 않게 취하고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붙였다. 
두 번째 내셔남작이 나오고, KT가 반전을 위해 달려들었지만 한화생명은 KT의 본진으로 뛰어들면서 남아있는 건물들을 정리하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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