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등 비열한 비난' 日, "손흥민 가진 韓 부럽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3.30 05: 44

"손흥민을 가진 한국이 부러워서 그렇다".
콜롬비아전이 끝난 뒤 쏟아지고 있는 일본 언론의 손흥민에 대한 비난에 대해 현지 칼럼니스트들이 이유를 설명했다. 부럽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지체없이 오른발로 슛,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을 콜롬비아 골키퍼는 막아내지 못했다.

일본 언론은 손흥민의 경기 후 행동에 대해 끊임없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일본 매체들은 손흥민이 경기 후 콜롬비아의 바리오스에게 한 행동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특히 일본언론은 자신들이 평가한 것이 아니라 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 언론의 자극적인 기사를 가져와 손흥민 비난에 이용했다. 남미 매체 BOLAVIP는 "손흥민의 행동은 콜롬비아 선수를 격노 시키는 행위라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또 CRONICA를 인용, "콜롬비아가 마리화나와 코카인 등의 약물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 약물을 흡입하는 나라라는 의미의 동작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일본 매체들은 기사를 마무리 하며 "손흥민이 콜롬비아 격파의 주인공이지만 그의 경기 후 도발 행위가 세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행보에 대해 일본 축구 전문가들은 부러움 때문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일본 축구 칼럼니스트들은 "현재 가가와 신지도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일본 축구팬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현재 아시아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자면 당연 손흥민이다. 그와 비교할 수 있는 일본 선수가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가와 뿐만 아니라 현재 기대를 걸고 있는 나카지마 쇼야의 경우에도 유럽에서 카타르로 이적했다. 아시아 최고 이적료는 기록했을지 모르겠지만 능력에서는 뒤진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 축구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국가대표팀은 여전히 비교가 되고 있지만 선수만 놓고 본다면 일본에서 손흥민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선수는 없다. 
한 칼럼니스트는 "현재 일본도 한국처럼 자극적인 기사를 만들어 내고 있다. 또 한국 대표팀에 대해 일본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다. 한국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