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역대급 방송사고→결방 초강수..시청자 신뢰 되찾을까 [Oh!쎈 레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3.29 21: 32

 SBS ‘빅이슈’가 끊임없이 이슈를 모으고 있다. 방송사고에 이어 결방까지 확정지으면서 '빅이슈'를 향한 시선이 곱지 못하다. 과연 ‘빅이슈’는 한주 결방으로 잃어버린 완성도를 찾을 수 있을까. 
SBS는 오는 4월 3일과 4일 오후 10시에 ‘빅이슈’를 대신해서 ‘빅이슈 속성 마스터’를 편성했다. 예정대로 방영되어야 하는 ‘빅이슈’ 17회와 18회를 대신해 지난 방송 다시보기를 편성한 것. ‘빅이슈’ 측은 결방을 결정하게 된 이유로 "작품의 완성도와 재정비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빅이슈’는 지난 21일 사상 초유의 방송사고를 냈다. 드라마 본 방송에서 CG가 편집되지 않은 장면이 수 차례 반복되서 나온 것. 배우들이 빈 화면을 보고 연기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영되면서 시청자들은 완성되지 않은 드라마를 봐야했다. 이후 '빅이슈'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빅이슈’ 측은 방송사고를 낸 이후 거듭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완성도를 위한 결방이라고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빅이슈' 측의 이 같은 결정은 제 2의 방송사고를 막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다음주 결방을 하면서 ‘빅이슈’는 조금이나마 여유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주 가량 결방되는 일은 종종 있어 왔기 때문에 '빅이슈'만의 문제라 할수는 없다. 하지만 '빅이슈'가 최근 최악의 방송 사고를 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더더욱 '생방 촬영이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빅이슈'는 시청자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쉬어가는 것을 택했다.
'빅이슈' 측은 시청자들이 우려하는 '생방 촬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특히 대본도 넉넉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쪽대본' 지적은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지난 28일 방송된 ‘빅이슈’의 시청률은 3.6%(닐슨코리아 전국기준). 4.1%. 꾸준히 3~4%대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반환점을 돌아 2막을 향해 가는 이 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빅이슈’는 지수현(한예슬 분)이 성접대 스캔들의 피해자를 구하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 시청자들도 호평을 보내기 시작한 현재, 결방이라는 초강수를 둔 '빅이슈'가 시청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고 시청률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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