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가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LG 킬러' 위력이 반감됐다.
레일리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허용했다.
레일리는 지난해 LG 상대로 5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78로 강했다. 통산 LG전 성적도 15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3.49로 좋다.

초반은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조금 불안했다. 1회 1사 후 정주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시켰다. 김현수를 6구째 헛스윙 아웃. 2사 후 조셉을 10구째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아냈다. 날카로운 타구의 바운드를 3루수 한동희가 잘 잡아냈다. 1회 26구를 던졌다.
2회에는 채은성과 유강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였다. 이천웅을 삼진, 양종민의 잘 맞은 타구는 유격수 정면 직선타 아웃이었다.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까지 45구를 던졌다.
3회 팀 타선이 1점을 뽑자 레일리의 투구는 더욱 위력적으로 바뀌었다. 3회말 이형종과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는 등 공 11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 1사 후 채은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5회까지 삼진 6개 중 좌타자 상대로 5개를 잡아냈다. 김현수 2개, 이천웅 2개, 오지환 2개.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6회 정주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현수를 1루수 땅볼 병살타로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조셉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채은성, 유강남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에 몰렸다. 이천웅에게 풀카운트에서 좌전 안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진명호로 교체됐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