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허행운 인턴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30)이 두 번째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KT 위즈와의 개막전에 등판해 6이닝 4실점하면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이날 키움을 상대로 올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을 상대한 키움은 이정후(좌익수)-서건창(2루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김하성(유격수)-송성문(3루수)-허정협(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주효상(포수)로 라인업을 짰다.

1회가 아쉬웠다. 이정후와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출발했다.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연이어 2개의 볼넷이 나왔고 결국 밀어내기 실점했다. 이후 키움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하며 1회에만 2실점했다.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또다시 이정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서건창을 땅볼,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수비의 도움도 있었다. 샌즈와 김하성이 중앙 펜스 가까이 뻗는 큰 타구를 만들었지만 김강민이 노련한 타구 판단을 보여주며 김광현을 도왔다.
4회에 투구수가 조금 늘어났다. 임병욱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주효상을 9구 승부 끝에 삼진,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팀 타선이 2-2 동점을 만들어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상대 중심타선 서건창-박병호-샌즈를 범타 처리하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2로 역전한 상황에서 김광현은 6회말 김하성과 허정협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김하성이 김광현의 투구가 크게 튀었을 때, 틈을 놓치지 않는 주루 센스까지 보여주며 1,3루 상황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위기에서 임병욱을 삼진, 대타 이지영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7회말 수비에서 투수 하재훈과 교체되며 김광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100개를 기록했고 7개의 탈삼진과 7피안타를 기록했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