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 맥과이어(삼성)가 두 번째 등판에서 발전 가능성과 보완해야 할 과제를 동시에 드러냈다.
맥과이어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50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23일 창원 NC전(3.2이닝 8피안타(3피홈런) 5볼넷 3탈삼진 7실점)과 달리 장타는 허용하지 않았으나 1회 41개의 공을 던지는 등 투구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투구수 103개로 7이닝을 소화한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과는 대조를 이룬다.

1회 허경민과 풀카운트 끝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을 잡아냈다.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맥과이어는 김재환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먼저 내줬다. 오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다시 한 번 위기에 놓이는 듯 했지만 김재호를 삼진 아웃으로 제압했다.
맥과이어는 2회 선두 타자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수빈, 허경민, 페르난데스 모두 외야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3회 박건우, 김재환, 오재일 등 두산의 중심 타선을 잠재운 맥과이어는 4회 오재원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 맞았다. 김재호, 박세혁, 정수빈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5회 2사 후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맥과이어는 1-1로 맞선 6회 임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