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최강팀이라는 평가는 참이었다. 킹존이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한 그리핀까지 잡아내고 신바람 6연승 행진으로 이번 스프링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킹존은 29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최종전인 그리핀과 2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킹존은 13승 5패 득실 +15로 스프링 스플릿을 정리했다. 킹존은 최소 3위를 확보하게 됐다. 그리핀은 시즌 3패(14승 득실 +21)째를 당했다.
'폰' 허원석이 코르키로 1세트 팀내 최다킬인 4킬로 활약했고, '커즈' 문우찬이 렉사이로 그리핀을 흔들면서 1라운드 완패를 설욕하는 수훈갑이 됐다.

제이스-앨리스-리산드라-베인-카르마 등 포킹과 일발 파괴력을 갖춘 챔피언 조합을 선택한 그리핀이 킹존을 압박해 가면서 초반 흐름을 잡았다. 오른-자르반4세-코르키-빅토르-탐켄치로 조합을 구성한 킹존은 그리핀의 공세에 손해가 누적됐다. 그렇지만 킹존이 적극적인 역공으로 판도의 변화를 만들었다.
눈의 가시 같았던 '바이퍼' 박도현의 베인과 '쵸비'의 리산드라를 끊어내면서 상대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교전을 벌이면서 바론 버프를 두른 킹존은 완벽하게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취한 킹존은 31분 그리핀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킹존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취했지만 킬 스코어에서 3-4로 뒤쳐진 팽팽한 대치전 상황에서 킹존은 28분 간발의 차이로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리핀이 달려들었지만 4킬을 추가하면서 기회를 잡은 킹존은 그대로 미드 1차, 2차, 내각 포탑과 억제기까지 파괴하면서 그리핀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킹존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킹존은 탑으로 방향을 우회해 다시 공세를 펼치면서 그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