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삼성의 3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쿠바 특급’ 페르난데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을 3-2로 꺾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박한이(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러프(1루수)-김헌곤(좌익수)-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이학주(유격수)-김상수(2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두산은 1회 2사 1,2루서 오재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5회 김헌곤의 중전 안타,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원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학주의 1루 땅볼 때 강민호는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2사 1,3루.
타석에는 김상수. 두산 선발 린드블럼의 1구째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3루 주자 김헌곤은 여유있게 홈인. 1-1 승부는 원점.
두산은 1-1로 맞선 6회 2사 후 김재호가 삼성 두 번째 투수 임현준에게서 좌중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그러자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김헌곤의 1타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이뤘다.
두산은 2-2로 맞선 9회 선두 타자 정수빈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역전 기회를 마련했다. 허경민의 1루 땅볼 때 정수빈은 3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로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으며 3-2로 재역전시켰다.
양팀 선발 모두 제 몫을 다 했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고 삼성 덱 맥과이어는 5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첫 등판의 아쉬움을 떨쳐냈다.
두산 타자 가운데 페르난데스, 박건우, 오재일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삼성 박한이와 김헌곤은 2안타씩 때리며 분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