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첫 승’ SK, 키움 5-2 제압 3연승…1위 유지 [현장 리뷰]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3.29 21: 56

[OSEN=고척, 허행운 인턴기자] SK 와이번스가 3연승을 달성했다.
SK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첫 맞대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중반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5-2 역전 승리를 거두었다. 3연승을 달리며 5승1패,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 양 팀 선발투수는 김광현과 제이크 브리검이었다. 두 투수 모두 정규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던 팀의 1선발이었다. 

SK는 노수광(좌익수)-한동민(우익수)-김강민(중견수)-제이미 로맥(1루수)-이재원(포수)-최정(3루수)-정의윤(지명타자)-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키움은 이정후(좌익수)-서건창(2루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김하성(유격수)-송성문(3루수)-허정협(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주효상(포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취점은 키움이 가져갔다. 이정후-서건창 테이블세터진이 연속 안타로 김광현을 흔들었다. 박병호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광현이 제구를 잡지 못하며 연속 2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첫 득점이 나왔다. 이후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0-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SK는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4회 1사 2,3루 기회에서 최항의 땅볼로 1점, 5회 노수광이 빠른 발로 상대를 흔들며 또다시 땅볼로 1점을 짜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2,3루에서 다시 한번 땅볼로 1점을 냈다. 시원한 한 방은 없었지만 팀 배팅을 통해 꾸역꾸역 점수를 쌓았다. 바로 이때 염경엽 감독의 한 수가 나왔다. 1사 3루에서 3루 주자를 정의윤에서 고종욱으로 교체한 염 감독은 상대 허를 찌르는 스퀴즈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내야 할 점수를 조금씩 쌓으며 분위기를 가져온 SK의 전략이 통했다. SK 최정이 드디어 7회초 이날 경기 처음으로 시원한 적시타를 기록했다. 20타수 1안타로 침묵하던 최정은 이날 이보근에게 시원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자신을 믿어준 염경엽 감독에게 보답했다. 이 점수로 스코어는 5-2가 됐다.
이후 흐름을 가져온 SK는 하재훈-박정배가 7,8회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9회에 SK는 서진용이 올라왔다. 마무리 김태훈이 이날 허리 통증으로 주사 치료를 받아 하루 휴식을 부여받으면서 서진용으 그 자리를 대신했다.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허정협과 이지영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SK 입장에선 다행히도 서진용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김광현은 이날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0개를 기록했고 7개의 탈삼진과 7피안타를 기록했다. 1회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2실점했고, 이후에도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위기를 잘 이겨내며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키움은 브리검이 5⅔이닝 4실점하며 1선발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3번타자 박병호는 이날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 공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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