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천웅이 개막 첫 선발 출장에서 역전 결승타로 영웅이 됐다.
이천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개막 6경기 만에 첫 선발 출장. 이날 롯데 좌완 선발 레일리 상대로 박용택이 약한 징크스가 있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나서고, 이천웅이 좌익수로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이천웅은 2회 무사 1,2루에서 삼진, 4회 2사 3루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조셉의 동점 홈런으로 1-1 동점이 된 6회 2사 1,2루. 이천웅은 "앞선 타석에서 작전 수행도 못 했고 두 번 다 삼진을 당해 교체될까 싶었다. 그런데 벤치에서 믿음을 계속 주셔서 보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천웅은 레일리 상대로 삼세번 대결에서 좌전 적시타로 2-1로 역전시켰다. 그는 "운이 좋았다"고 말했지만, "앞선 타석에서 떨어지는 투심에 계속 삼진을 당해 타석에서 조금 앞으로 당겼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오늘 선발 출장은 며칠 전부터 코치님들께서 말슴해 주셔셔 준비 시간이 충분해 부담은 없었다"며 "홈 개막전부터 추운 날씨에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게 너무 감사드리고,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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