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이 2라운드 8승 1패의 호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한 사람이 바로 '폰' 허원서이다. 3경기 연속 MVP 뿐만 아니라 이번 스프링 스플릿 무려 19가지 챔피언으로 변화무쌍한 킹존 메타의 한 축을 맡았다.
허원석은 13승 5패로 마무리된 이번 정규시즌을 돌아보면서 "이제야 뒷힘이 생긴 것 같다"라고 미소지었다. 킹존은 29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최종전인 그리핀과 2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킹존은 13승 5패 득실 +15로 스프링 스플릿을 정리했다. 킹존은 최소 3위를 확보하게 됐다. 허원석은 1세트 코르키로 팀내 최다킬인 4킬로 활약하면서 MVP를 받았다.
정규시즌 1위로 스프링 결승의 한 자리를 꿰찬 그리핀과 최종전 승리 소감을 묻자 허원석은 "솔직하게 2-0 으로 승리할 줄 몰랐다. 이겨도 2-1 승리이거나 패할 줄 알았다. 이제는 초반 불리함을 딛고 이기는 걸 보니깐 뒷힘이 생긴 것 같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최근 3경기에서 매 경기 MVP를 탄 비결에 대해 그는 "작년에 쉬면서 솔직하게 연습량이 부족했다. 시즌 초 그리핀과 샌드박스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돌아보면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강 팀을 만나는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이번 정규시즌 무려 19가지 챔피언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 그는 자신이 오래된 게이머라 가능했다고 답하면서 아직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의 숫자가 남아있음을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 허원석은 팬들의 지지에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다가올 포스트시즌 선전을 약속했다.
"처음 모였을 때 많이 부진할 거라고 생각한 분들이 많은 가운데에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2라운드를 8승 1패로 마무리한 것 같다. 더 노력해서 플레이오프도 잘하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