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성폭행 혐의 피소➝"수치심"vs"강압 NO"➝"명예훼손 맞고소" 강력부인[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3.29 23: 32

그룹 SS501 멤버 김형준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성관계는 맞지만 강압은 없었다는 것.
SBS ‘8 뉴스’는 29일 오후 방송에서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인 가수 A씨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고소인 B씨는 지난 2010년 5월 자신의 집에서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아이돌 가수 A씨가 김형준인 것으로 밝혀졌고, 소속사 측도 대응에 나섰다. 
‘8 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 B씨는 자신이 일하던 바에서 김형준을 만나 알고 지냈다. B씨는 지난 2010년 5월 일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김형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술을 마시고 찾아온 김형준이 몸을 만지면서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것.

B씨는 뉴스를 통해 “재워주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 상태로 그냥 누웠는데 순식간에…”라며 두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또 “‘괜찮을 거야’ 하더라. 그러고나서 제 팔을 좀 이렇게 잡고. 수치심이 많이 들었고, 인간적인 존중은 하나도 없고”라고 털어놨다. 
B씨는 이후 김형준에게 연락했지만 ‘처음으로 돌아가자’라는 말 뿐 사과는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연예인 성범죄 폭로에 지난 25일 고소장 제출을 결심했다. 최근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김형준과 B씨의 대질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준 측은 B씨의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김형준의 소속사 측은 이날 ‘8 뉴스’를 통해서 “성관계를 맺은 것은 맞지만 합의 하에 이뤄진 것이고 강압은 없었다”라며 B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해외 공연 중이라 귀국하는 대로 경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형준 측은 B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김형준의 소속사 측은 이날 보도 이후 매체를 통해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형준 측에 따르면 그는 2010년 당시 지인과 둘이서 술자리를 가지던 중 함께 술을 마신 여성 접대부가 있었고, 그 사람이 고소인 B씨다. B씨가 원해서 그의 집으로 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다. 
김형준 측은 연예인이란 점을 악용한다는 입장이라며,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는 것 같다.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지만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겠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빠른 시일 내에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가수 정준영의 몰카 파문과 함께 연예계로 파장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 연이은 연예계 ‘성스캔들’에 대한 대중의 실망스러운 반응도 나오고 있다. 
김형준은 4월초까지 해외 투어를 진행 중으로, 귀국 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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