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깨워준 계기"..'고등3' 하선호·윤현선·송민재 보여준 탈락의 품격 [Oh!쎈 리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3.30 07: 47

 '고등래퍼3' 하선호와 윤현선X송민재가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진정성 있는 따뜻한 소감으로 시선을 모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Mnet 예능 '고등래퍼3' 6회에서는 막강 피처링 군단이 고등래퍼들과 함께 2차 팀 대항전 '멘토 콜라보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이는 그루비룸 팀의 하선호였다. "방송 이후 악플이 많이 달렸는데 그래도 '괜찮다'고 저 자신을 쓰담쓰담 해주는 곡이다"라고 설명한 그는 pH-1과 함께 'I'm fine(ft. pH-1)' 무대를 꾸몄고, 객원 심사위원들은 하선호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칭찬하며 141점을 줬다.

이어 행주-보이비 팀의 이진우가 등장했고, 그는 "뒷머리를 없앴다. 카우보이가 서부에서 소들을 몰지 않느냐. 이번엔 여심을 몰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보이비와 함께 'Cowboy(ft. 보이비)'로 강렬한 무대를 선사한 그는 "심장 폭행당했다", "A급 한우 같은 무대였다"와 같은 칭찬과 함께 181점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더 콰이어-코드 쿤스트 팀의 윤현선X송민재는 "10대들의 모순적인 모습을 담았다. 이 곡을 들으며 다들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더 콰이엇과 함께 '요즘 어때(ft. 더 콰이엇)' 무대를 선보이기도. 극과 극 매력을 드러낸 이들은 객원 심사위원들에게 150점을 받았다.
이 외에도 기리보이-키드밀리 팀의 강현준X최진호는 키드밀리와 함께 '카모 플라쥬(ft. 키드밀리)'를 선보여 178점을, 그루비룸 팀의 양승호는 언에듀케이티드 키드와 'U.F.O(ft. 언에듀케이티드 키드)'로 화끈한 무대를 펼쳐 172점을, 더 콰이어-코드 쿤스트 팀의 김민규X이영지는 김효은과 'G.O(Get Out)(ft. 김효은)'로 폭풍 같은 랩핑을 선보여 최고점인 189점을 받았다.
이후 객원 심사위원 점수와 관객 점수가 합산된 최종 순위가 발표됐고, 1위에는 강민수X서민규가 올라 "태어나서 랩으로 1위 처음 해봤다", "짜릿하다" 등의 소감을 밝히며 기뻐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최하위 2팀이 탈락할 예정이었고, 결국 391점과 374점을 받은 윤현선X송민재와 하선호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그러나 이들은 아쉬워하면서도 눈물을 보이진 않았고, 하선호는 "'고등래퍼'를 두 번이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감사하다. 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진 계기가 됐다"라고, 윤현선X송민재는 "남을 깨워주려고 나왔는데 내가 제일 깨서 돌아가는 것 같다"며 만족한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특히 이들과 함께한 멘토들 또한 "여러분들이 음악적으로 저희가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도와줄 것"이라며 강한 믿음과 응원의 말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던 바. 도전의 의미와 사제간의 정을 시청자들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 nahee@osen.co.kr
[사진] '고등래퍼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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