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이탈-서폴드 물음표’ 한화가 홈 개막전에서 지운 우려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3.30 07: 31

여러 우려들이 따라붙은 채 맞이한 첫 번째 경기. 한화는 그 우려들을 말끔히 지워낸 채 완벽한 승리를 만들었다.
한화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9-0 완승을 거뒀다. 
주중 KIA와의 원정 3연전, 1승2패 루징시리즈에 그쳤던 한화였다. 설상가상으로 28일 경기에서는 주전 유격수인 하주석이 왼 무릎 십자인대파열이라는 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침울한 분위기를 맞이했다. 경기도 4-6 석패를 당했다. 

하주석의 이탈 이후 맞이한 지난 29일 NC와의 홈 개막전 경기였다. 여기에 지난 23일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5⅔이닝 104구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물음표를 남겼던 워윅 서폴드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투타, 공수의 흐름을 어떻게 잡고 가느냐가 관건이었다. 그리고 우려들을 말끔히 지워내는 완벽한 승리를 만들었다. 서폴드는 7이닝 103구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해냈다. 흠 잡을 곳이 없는 완벽한 피칭으로 2경기 만에 본 궤도에 올라섰다. 
그리고 하주석이 없는 타선, 그리고 내야 수비들도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촘촘하게 채웠다. 오선진이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의 나름대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내며 하주석의 이탈한 공백을 채워냈다. 
리스크가 생긴 뒤 첫 경기에서 한화는 리스크에 굴하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주석 이탈 이후 백업 멤버들, 그리그 물음표가 붙었던 서폴드의 활약으로 성과를 얻었다. 장기 레이스를 어떻게 치를지는 또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한화는 자신들이 억제할 수 있는 상황 내에서 최상의 모습을 선보이며 홈 개막전에서 우려할 만한 상황들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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