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과 유지’ NC 루친스키-한화 채드벨, 두 번째 등판의 목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3.30 10: 02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와 한화 이글스 채드벨이 반전과 유지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갖고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루친스키와 채드벨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팀간 2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루친스키와 채드벨 모두 두 번째 등판이다. 개막시리즈에 2선발로 데뷔전을 치렀다. 루친스키는 지난 24일, 창원 삼성전 데뷔전에서 5이닝 1실점, 겉으로는 호투로 생각할 수 있는 결과를 남겼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1피안타 3탈삼진, 그리고 5개의 볼넷과 2개의 사구를 헌납하면서 총 7개의 4사구를 기록했다. 내용적인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4사구 7개를 헌납하면서 4회까지는 큰 탈 없이 경기를 풀어가던 루친스키의 이닝은 5회에서 마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외국인 원투펀치로 이닝이터 역할을 해줘야 하는 루친스키 입장에서는 첫 등판의 결과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팀 적으로도 마찬가지. 경기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흔들리는 기색을 보였는데, 두 번째 등판에서는 첫 등판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야 우려와 걱정이 사라질 수 있다. 향후 시즌을 편안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안심을 시킬 수 있는 반전이 필요하다. 
한편, 한화 채드벨은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대역투로 승리 투수를 기록했다. 루친스키와는 정반대의 투구내용이었다. 당시 선두타자 허경민에 우전안타를 내준 뒤 8회 선두타자 오재일에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21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완벽 그 자체의 투구를 펼쳤다. 더할나위 없던 첫 번째 등판. 채드벨이 첫 등판에서의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두 번째 등판의 최대 관심이다. 
지난 29일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한화가 워윅 서폴드의 7이닝 무실점 역투로 NC에 9-0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고 싶은 NC와 위닝시리즈를 만들고 싶은 한화, 팀 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루친스키와 채드벨이 경기에서 차지할 비중은 높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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