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유세이(27・시애틀)이 첫 승을 바라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기쿠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2.53으로 상승했다.
지난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 2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 나와 데뷔전을 치른 그는 4⅔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첫 승이 불발됐다. 그러나 이날 홈런 두 방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든든한 득점 지원을 바탕으로 호투를 펼치며 첫 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초 첫 타자인 앤드류 베닌텐디를 삼진으로 잡아낸 기쿠치는 이후 무키 베츠와 J.D.마르티네스를 연이어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1회말 시애틀은 타선에서는 홈런 두 방이 터지면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초 기쿠치도 실점이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인 잰더 보가츠에게 홈런을 맞아 1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 에두아르도 누네즈와 라파엘 디버스를 연이어 삼진으로 막았고, 샘 프레비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재키 브래들리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시애틀 타선은 2회 1점을 더했고, 기쿠치도 3회와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지워 응답했다.
타선이 4회말 3점을 추가로 지원해준 가운데 5회초 수비 실책에 추가 실점이 나왔다. 디버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나간 가운데, 트레비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3루 위기에서 브래들리에게 병살을 이끌어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2루수 뜬공으로 막으면서 5회를 끝냈다.
6회 베닌텐디와 베츠를 2루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순조롭게 이닝을 마무리 짓는 듯 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에게 던진 직구가 홈런이 되면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그러나 보가츠를 삼진으로 막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총 86개의 공을 던진 기쿠치는 6-3으로 앞선 7회초 맷 페스타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