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9회 역전포' 기쿠치, 마무리 블론에 ML 첫 승 불발…SEA 역전패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30 14: 32

기쿠치 유세이(27・시애틀)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9회초 마무리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의 블론 세이브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시애틀은 30일(이하 한국시간)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6-7로 패배했다.
지난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 2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 나와 데뷔전을 치른 기쿠치는 4⅔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해 첫 승이 불발됐다. 

이날 홈런 두 방을 내주는 등 아쉬운 장면도 있었지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6-3으로 앞선 7회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팀이 9회초 역전을 허용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시애틀은 1회초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말렉스 스미스의 선두 타자로 홈런 뒤 도밍고 산타나의 솔로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2회초 보스턴은 잰더 보가츠의 홈런으로 응수했지만, 2회말 시애틀은 오마르 나르바에스의 솔로 홈런으로 두 점 차를 유지했다.
4회말 시애틀이 확실하게 기세를 탔다. 팀 베건과 나르바에스의 연속 안타, 힐리의 적시타, 디 고든과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쌓으며 6-1로 달아났다.
5회초 보스턴은 디버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나간 가운데, 트레비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재키 브래들리의 병살이 나왔지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다.
6회초 J.D.마르티네스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한 보스턴은 8회초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솔로 홈런으로 4-6으로 따라 붙었다.
조금씩 간격을 줄여오던 보스턴은 9회초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시애틀은 9회초 경기를 마치기 위해 클로저 스트릭랜드를 투입했다.
디버스의 2루타 뒤 패스트볼, 블레이크 스와이하트의 사구로 무사 1,3루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브래들리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를 잡아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미치 모어랜드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6-7로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스트릭랜드는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남은 아웃카운트를 지웠다. 역전에 성공한 보스턴은 9회말 맷 반스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결국 이날 경기의 승자는 보스턴이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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