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원중이 인생투를 선보였다.
김원중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기록했다. 7-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교체, 시즌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6이닝 무실점은 개인 두 번째 기록. 2017년 4월 30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정확히 23개월만에 다시 한 번 '인생투'를 기록한 것.

1회 이천웅을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은 뒤 오지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김현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2아웃, 조셉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은 후 양종민과 유강남을 연거푸 3루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유격수 깊숙한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1사 후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2루 도루를 허용, 김현수 타석에는 폭투로 3루까지 진루시켰다.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4회 상대 중심타선 조셉과 채은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와 포크볼 조합이 좋았다.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5회 하위타순을 맞아 삼진 1개와 내야 땅볼 2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7-0으로 크게 앞선 6회 선두타자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9타자 연속 범타 후 첫 출루 허용.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1아웃, 김현수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루 주자의 도루로 2사 2루에서 조셉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 서준원으로 교체됐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