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스리런’ 두산, 삼성에 이틀 연속 승리 [현장 리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3.30 19: 54

'각본없는 드라마'라는 표현이 딱이었다. 두산이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이틀 연속 웃었다. 
두산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오재일의 결승 스리런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지난해 9월 6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4연승 질주.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김헌곤(좌익수)-박한이(지명타자)-최영진(1루수)-이학주(유격수)-김성훈(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3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이 두산 선발 이용찬에게서 우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비거리는 105m. 그리고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2루 도루로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으나 득점 실패. 두산은 5회 2사 후 김재호의 볼넷에 이어 장승현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삼성은 1-1로 맞선 8회 천금같은 기회를 얻었다. 김성훈의 볼넷과 박해민의 희생 번트 그리고 폭투로 1사 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김상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김성훈이 리터치에 성공했다. 
두산은 1-2로 뒤진 9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오재일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원태인에게서 우월 스리런을 날렸다. 4-2 전세 역전. 
두산 선발 이용찬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8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원태인이 역전 스리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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