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샌드박스, 젠지 꺾고 LCK 승격 첫 시즌 13승 달성(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30 19: 40

반환점을 돈 이후 모래바람이 다소 잔잔해졌지만, 샌드박스의 모래바람은 여전히 강하고 거셌다. 샌드박스가 젠지를 꺾고 LCK 승격 첫 시즌을 13승 5패로 마감했다. 
샌드박스는 30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젠지와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온플릭' 김장겸이 1세트와 다시 투입된 3세트에서 샌드박스의 스노우볼의 중심이 되면서 팀의 시즌 13승째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샌드박스는 13승 5패 득실 +12가 됐다. 반면 젠지는 5승 13패 득실 -12로 아프리카와 KT의 시즌 최종전까지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 됐다. 

출발은 샌드박스 좋았다. '온플릭' 김장겸의 카직스가 '피넛' 한왕호를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1세트를 킬 스코어 10-0 , 타워를 하나도 잃지 않으면서 28분 24초만에 퍼펙트게임으로 마무리했다. 
여유가 생긴 샌드박스는 2세트 '와이저' 최의석과 '크러시' 김준서를 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투입했다. 젠지는 '로치' 김강희를 미드로 돌리면서 '큐베' 이성진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샌드박스에게 1세트 철저하게 농락당한 젠지가 강하게 전투를 유도하면서 2세트 공방전을 벌였다. 글로벌골드의 흐름은 32분까지 3000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접전이었다. 
33분 킬 스코어에서 15-10으로 앞서던 젠지가 미드 2차 포탑 앞에서 한 타를 걸면서 '고스트;와 '조커'를 쓰러뜨리고, 내셔남작까지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젠지는 샌드박스의 3억제기를 모두 정리하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샌드박스가 다시 '써밋' 박우태, '온플릭' 김장겸을 전장에 내세웠지만, 3세트 초반까지 젠지가 흐름을 주도했다. 12분 협곡의 전령 사냥까지 젠지는 7킬로 샌드박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하지만 샌드박스도 한 방이 있었다. 교전에서 입은 피해를 오브젝트 사냥으로 만회하던 샌드박스는 26분 한 타에서 연쇄적으로 5킬을 쓸어담으면서 내셔남작까지 취했다. 
젠지가 34분 교전에서 '룰러' 박재혁의 쿼드라킬로 내셔남작을 노렸지만, 샌드박스의 집중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써밋' 박우태가 제이스로 백도어를 하면서 '온플릭' 김장겸은 홀로 바론 버프를 가로채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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