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슈퍼루키' 서준원, 149km 2이닝 무실점 신고식 [오!쎈 현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3.30 19: 55

3루측 롯데 관중석에서 '서준원' 이름이 수 차례 연호됐다. 롯데의 '슈퍼 루키' 서준원이 인상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019시즌 롯데의 1차 지명 투수인 서준원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프로 첫 경기에 출장했다. 7-0으로 크게 앞선 7회 선발 김원중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 구속 149km를 찍으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점수 상황이나 상관없이 서준원을 등판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선발 김원중의 호투와 팀 타선의 폭발로 한결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었다. 

서준원은 초구 146km 직구를 뿌렸다. 첫 타자 채은성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박용택을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양종민 상대로는 커브 2개를 던져 2루수 땅볼로 처리, 삼자범퇴로 끝냈다. 1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서준원은 3루측 롯데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서준원은 정상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대타 서상우 상대로 포크볼 4개를 연속으로 던졌는데 스트레이트 볼넷이 됐다. 이후 이천웅을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 윤진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낸 서준원을 향해 롯데팬들은 이름을 연호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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