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우리가 2위' SK텔레콤, 아프리카 꺾고 PO 2R '직행'(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30 22: 33

이번 봄 SK텔레콤의 사전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없었다. SK텔레콤 T1이 스프링 스플릿 최종전에서 아프리카를 꺾고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아울러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SK텔레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최종전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테디' 박진성이 이즈리얼로 1세트 노데스 만점활약을 펼쳤고, '칸' 김동하가 1, 2세트 제이스로 탑 캐리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시즌 14승째를 견인했다. 
전날까지 2위 확정 매직넘버에 세트 승 하나만을 남겨뒀던 SK텔레콤은 이날 승리로 14승 4패 득실 +18로 확실하게 2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아프리카는 5승 13패 득실 -15가 되면서 오는 31일 KT의 담원전 결과에 따라 강등전로 몰릴 위기에 직면했다. 젠지는 아프리카의 패배로 최소 8위를 확보해 승강전의 공포에서 벗어났다. 

각작의 위치에서 정규시즌 2위와 강등전이 걸린 이번 경기는 강력한 탑 라이너들의 힘싸움으로 본격 시작됐다. 최근 페이스를 극대로 끌어올린 '칸' 김동하와 소위 71인분으로 불리는 '기인' 김기인이 각각 제이스와 라이즈로 초반부터 손에 땀이 절로 나게 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칸' 김동하가 위기에서 살아나고, '기인' 김기인이 먼저 쓰러지면서 SK텔레콤의 스노우볼이 굴러갔다. 서서히 구르기 시작하던 눈덩이는 '기인' 김기인의 데스 카운트가 올라갈 수록 커져나갔다. 
중앙 교전에서 아프리카가 라이즈 궁극기를 활용해 '테디' 박진성의 이즈리얼을 노렸지만, SK텔레콤이 멋지게 받아치면서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SK텔레콤은 35분 내셔남작의 바론을 취한 이후 그대로 상대 본진까지 휩쓸어버리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아프리카가 2세트 오브젝트 운영을 통해 접전을 연출했다. 초반 SK텔레콤이 정글과 봇을 흔들면서 킬 포인트를 올리는 상황서 아프리카는 드래곤 오브젝트 수급과 '에이밍' 김하람의 칼리스타가 킬을 올리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오브젝트 수급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던 SK텔레콤이 20분 과감하게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아프리카는 29분 두 번째 내셔남작을 취하면서 힘을 붙였다. 
킬을 주고 받는 난전 상황에서 36분 SK텔레콤이 아프리카의 방해를 뿌리치고, 장로드래곤을 가져갔다. SK텔레콤은 아프리카의 내셔남작을 사냥을 한 차례 밀어낸 이후, 두 번째 아프리카의 시도에서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가로채면서 그대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텔레콤은 미드와 탑 억제기를 공략하면서 끌려가던 글로벌골드 격차를 오히려 4000 골드 차이로 벌렸다. 아프리카의 정글러 '드레드'가 SK텔레콤의 미드 억제기를 공략했지만, SK텔레콤은 두 번째 장로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아프리카의 저항의지를 꺾어버렸다.
무려 5분의 장로드래곤 버프를 취한 SK텔레콤은 큰 어려움 없이 44분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더블 버프로 확실하게 우위에 섰다. 44분 한 타를 연 SK텔레콤은 에이스를 띄우면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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