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김정균 SK텔레콤 감독, "아쉬운 2위, 당장의 목표는 결승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31 01: 52

"그리핀과 결승이요? 우선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 이겨야죠."
시즌 초반과는 다른 느낌의 상기된 표정이었다. '드림팀'으로 불린 2019 SK텔레콤호의 첫 정규시즌 성적표는 2위였다. 김정균 감독은 2위라는 성적을 연신 아쉬워했지만, 직행한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필승을 다짐했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SK텔레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최종전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테디' 박진성이 이즈리얼로 1세트 노데스 만점활약을 펼쳤고, '클리드' 김태민의 2세트 그림같은 바론 스틸을 성공시키면서 시즌 14승째를 견인했다. 

전날까지 2위 확정 매직넘버에 세트 승 하나만을 남겨뒀던 SK텔레콤은 이날 승리로 14승 4패 득실 +18로 확실하게 2위 자리를 꿰찼다. 
경기 후 만난 김정균 감독은 "아쉽다. 1위로 끝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정말 아쉽다. 스프링 시즌을 우승하고 MSI도 나가고 싶지만, 당장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잘 마무리해서 결승전에 나가고 싶다"라고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정균 감독은 "우리의 현주소는  플레이오프를 앞둔 상황이지만, 부족한 점도 있고, 발전할 수 있는 점도 있다. 선수들이 나아지고 있고, 아직 기대치가 높다. 더 선수들의 실력을 끌어올려 주고 싶다. 이번 시즌 기억이 남는 장면은 우리가 패배했을 때였다. 또 승패를 떠나서 1세트를 패했을 때 기분이 힘들었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상대할 만한 팀에 대한 예상을 묻자 김 감독은 "최근 경기력을 보면 편할 팀은 없다. 그나마 가능성을 보면 순위대로 갈 것 같다. 포스트시즌은 당일 날 컨디션이 중요하다. 어느 팀이 올라오던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리핀과 결승을 미리 준비할 겨를이 없다. 정말 온 정신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쏟아야 할 것 같다. 그리핀을 만나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 만난다는 것은 우리가 결승전에 올라갔다는 이야기 이지 않은가"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포함해서 로스터 전원에게 고맙다. 항상 말없이 지원해주는 프론트가 있어서 2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아낌없이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는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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