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토트넘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27)이 토트넘의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스포츠맨'은 4월 1일 새벽 0시 30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그 2위 리버풀과 3위 토트넘의 맞대결을 예상하며 손흥민과 사디오 마네를 비교해 관심을 모았다.
이 매체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각자 수많은 키 플레이어들을 보유했지만 좀더 자세히 보면 마네와 손흥민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네는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은 해리 케인에 이어 두 번째 공격수지만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주 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매체는 기록적으로 마네와 손흥민을 비교했다. 마네는 올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11골을 넣었다. 하지만 마네가 손흥민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었다. 도움은 손흥민이 5개를 기록, 마네의 1개를 앞섰다. 둘은 모두 경기당 2.4번의 슈팅을 날렸고 키 패스는 마네가 경기당 1.1개, 손흥민 1개였다.
이 매체는 통계자료를 봐도 두 공격수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으며 안필드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마네는 골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고 손흥민은 아시안컵 출장으로 팀을 떠나있을 때 그 중요성이 부각됐다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둘은 나란히 대표팀에서 골 맛을 보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세네갈 대표팀인 마네는 지난 24일 마다가스카르와 아프리카컵 네이션스 예선전, 27일 말리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마네는 두 번째 경기 후반 31분 교체돼 들어가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에서 지난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뛰었다.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콜롬비아전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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