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티보 쿠르투아가 확고한 주전 자리에서 밀렸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선발 경기마저 부상으로 놓치게 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간) "쿠르투아는 부상으로 자신의 선발 출전이 예정됐던 우에스카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많은 풍파를 일으킨 끝에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쿠르투아는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쿠르투아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는 케일러 나바스와 로테이션 체제였으나,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는 계속 주전으로 나섰다.
주전 자리를 굳힌 상황에서 쿠르투아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엘 클라시코' FC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포함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아약스전에서 대량실점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국 솔라리 감독 경질 이후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이후에는 상황이 다시 급변했다. 지단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나바스에게 선발 기회를 주며 쿠르투아와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지단 감독이 쿠르투아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하며 다시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을 타진할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라운드 선발에서 제외됐던 쿠르투아는 이번 우에스카전에서 선발로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벨기에 대표팀에서 입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마르카는 "쿠르투아는 대표팀에서 입은 부상에서 다 회복하지 못했다. 경기 전날 훈련에서 쿠르투아 대신 나바스가 참가했다. 다니 카르바할과 비니시우스, 마르코스 요렌테는 부상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주전 자리에서 물러났을 뿐만 아니라 부상에도 발목을 잡힌 쿠르투아가 과연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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