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간판스타' 손흥민, "올해의 선수상? 후보 언급만으로 영광"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3.31 08: 15

"새 구장서 우승 차지하겠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 간판 스타 손흥민은 새 구장서 팀 역사를 써내려 가자고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3월 10일 사우샘프트전 이후 클럽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짧게 바르셀로나 전지 훈련을 다녀온 이후 벤투호에 합류하여 2번의 A매치(볼리비아전, 콜롬비아전)에 나섰다.

가디언은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포함해서 리그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기력이 나빠진 상황이다. 당연하게 보인 순위도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구장 개장을 앞둔 토트넘 입장에서는 수익을 생각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필수다. 따라서 4위 수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토트넘은 오는 4월 1일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가디언은 "강팀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압박감은 있지만 손흥민은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4위 안에 들어가서 다음 시즌 신구장에서 UCL을 뛰고 싶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며 "선수 커리어 내내 3주 동안 클럽 경기에 안 나선적이 없다. 이상하긴 하지만 귀중한 휴식이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토트넘은 이제 리버풀전을 포함해서 UCL 8강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등 강팀과 격돌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우리가 함께 나아갈 시간"이라며 "3주간의 휴식을 통해 활력 넘치는 경기력을 원한다. 4위권 수성과 함께 이 경기장에서 UCL을 즐기고 싶다. 나와 우리 팀에 자신있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구장에 대해서 손흥민은 "사실 어렸을 때 본 화이트 하트레인 신구장이 내 머리속에 있기 때문에 그립기도 하다. 그래도 우리는 새로운 경기장에서 우리의 새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과거 경기장이 그립지만 지금 경기장도 너무 좋다. 드디어 우리 홈으로 돌아와 팬들과 함께 해서 기쁘다. 웸블리도 멋진 경기장이지만 우리 집은 아니다. 이제 우리가 새 경기장서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발군의 경기력을 보여준 손흥민은 종종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보로 언급되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이번 시즌 워낙 잘 하는 선수가 많다. 내가 이 상을 받는 것은 불공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영입 대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손흥민은 팀에 잔류한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 "그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그의 잔류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의 숙원 사업인 신구장에 대해서 손흥민은 "이제 우리는 세계 유수 클럽과 경쟁할 기반을 가졌다. 이제 남은 것은 선수들에 달렸다. 이 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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