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르디, 팀 동료 사과 거부로 라치오전 명단 제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3.31 09: 14

마우로 이카르디의 파국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팀 동료들에게 사과를 거부해 라치오전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31일(한국시간) "루치아노 스팔레티 인터 밀란 감독은 다가오는 라치오전 명단에서 이카르디를 제외해서 충격을 줬다"고 보도했다.
이카르디는 지난 2월 14일 주장 완장을 박탈당한 이후 인터 밀란의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공식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카르디의 아내 완다 나라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반 페리시치 등 동료들을 비난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당시 페리시치를 포함한 동료들은 이카르디에게 사과와 아내 완다의 발언을 자제시켜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부상을 핑계로 팀에 합류하지 않던 이카르디는 최근 구단과 논의를 걸쳐 다시 훈련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시 잡음이 발생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에 인터 밀란은 이카르디를 기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스팔레티 감독은 그를 제외해서 큰 충격을 줬다"고 전했다.
라치오전 전날 기자회견에서 스팔레티 감독은 "훈련 상황 등을 감안하면 아직 이카르디는 동료를 도울 수 없다고 생각해서 소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풋볼 이탈리아는 "스팔레티는 경기 전 마지막 훈련에서 이카르디에게 동료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카르디는 이미 감독과 클럽을 만나 해결한 문제라고 거절했다"고 전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이카르디가 팀 동료들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자 화를 내며 그를 라치오전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구딘과 선수의 합으로 조용히 끝난 것으로 보였던 이카르디 게이트의 2막이 열릴까.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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