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서준원 팔스윙이 빠르대", 양상문 "정우영 제구 좋더라" [현장 토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3.31 13: 12

시즌 초반 신인 투수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31일 롯데와 LG가 맞붙은 잠실구장, 양 팀 덕아웃에서는 신인 투수들이 화제였다. 
롯데 신인 서준원은 전날 LG 상대로 프로 데뷔전에 나서 2이닝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LG에도 신인 정우영이 있다. 전날 경기에는 등판하지 않았으나 3경기 5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전 롯데 신인 서준원 이야기가 나오자 "좋더라. 팔 스윙이 빠드러라"며 "임창용처럼 던지더라. 사이드로 던지면 구속이 130km 후반이 나오고, 팔을 조금 올려 던지니 148km까지 나오대"라며 칭찬했다. 서준원은 7-0으로 크게 앞선 7회 등판해 박용택을 3구삼진으로 잡는 등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서준원의 첫 등판에 대해 "경기 상황도 편했지만, 투구 내용 자체가 좋았다"고 칭찬하며 "목동에서 본 (고교 시절) 서준원이 아니더라. 변화구도 많이 좋아졌더라. 앞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LG의 정우영과 비교해서 "서준원은 정우영보다 빠른 공을 던진다"며 "정우영은 떨어지는 공이 좋고, 제구도 좋더라"고 더불어 칭찬했다. 이어 "둘이 경쟁을 하면서 각각 좋은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준원과 정우영은 나란히 사이드암 투수로 불펜에서 활력소가 되고 있다. 서준원은 롯데의 1차 지명, 정우영은 2차 2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양 감독은 "KT의 손동현은 커브가 좋더라. 신인이 커브를 잘 던지긴 쉽지 않는데 좋더라. KIA 김기훈도 있다. 선발로 나왔을 때 스피드가 조금 안 나오는 것 같던대 날씨가 따뜻해지면 구속도 올라올 것 같다"며 "뉴페이스가 하나씩 나타나야 한다. 팀마다 새얼굴이 활기를 불어넣으면 좋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orange@osen.co.kr [사진] 롯데 서준원-LG 정우영(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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