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상위스플릿 도약에 성공했다.
강원은 31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정석화의 활약과 신광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전북 현대에 이어 성남까지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2승1무1패가 된 강원은 8위였던 순위도 다른 팀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상위스플릿(6위) 안에 포함됐다.

반면 지난 16일 수원전에서 개막 2연패에서 벗어나며 첫 승을 신고했던 성남은 다시 고배를 들며 1승3패가 돼 하위권에 머물게 됐다.
양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강원이 먼저 균형을 깼다. 강원은 후반 17분 정석화가 빠르게 측면을 돌파한 후 내준 패스를 김현욱이 골로 연결시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8분 성남이 균형을 맞췄다. 교체 투입된 김현성이 김민혁의 패스를 받아 깨끗한 동점골로 만들었다. 김민혁은 후반에서 올라 온 공을 가슴으로 받아 절묘한 패스를 내줬다.
그대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였지만 강원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후반 43분 정석화가 스치듯 내준 패스가 신광훈에게 중거리 슈팅 찬스를 열었다. 신광훈은 지체없이 왼발로 슈팅을 날렸고 성남 수비를 맞은 공은 그대로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결국 강원은 추가시간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정석화는 이날 홀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석화는 지난 29일 득남하며 성남전을 앞두고 강한 승리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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