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안데르센, "패배 아쉽지만 수원 첫 승 축하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3.31 18: 22

인천 유나이티드의 안데르센 감독이 경기에 대한 총평을 남겼다.
수원은 31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염기훈-타가트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개막 이후 리그 3연패로 흔들렸던 수원은 인천을 상대로 극적인 첫 승을 거두며 부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인천은 승점 4(1승 1무 1패)에 머물렀다.

인천의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에 패배해서 전혀 기쁘지 않다. 경기 시작은 좋았는데 페널티킥을 빠르게 내줬다. 정확히 모르겠다. 확인해봐야할 것 같다. 그래도 빠른 시간에 골을 넣어서 전반은 1-1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 하프타임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는데 잘 안됐다. 오히려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서며 압도했다. 특히 중원에서 상대가 우리를 강하게 압박하며 많은 기회를 내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교체 카드로 투입된 꽁 푸엉에 대해서 안데르센 감독은 "1-2로 뒤진 상황에 투입되서 뭔가 많이 시도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인천의 주포 무고사는 수원의 집중 견제에 막혀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어쩔 수 없다. 무고사 본인 스스로 상대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은 수원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무너졌다. 안데르센 감독은 "일부러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상대가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패스 미스가 이어졌다. 결승골을 내준 이후 공격적으로 나서다 보니 추가 실점도 했다"고 분석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시즌 첫 승을 거둔 수원의 이임생 감독에게 "축하한다. 값진 승리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상대를 인정하는 인삿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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