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수원은 31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염기훈-타가트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개막 이후 리그 3연패로 흔들렸던 수원은 인천을 상대로 극적인 첫 승을 거두며 부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인천은 승점 4(1승 1무 1패)에 머물렀다.

첫 승을 거둔 이임생 감독은 "너무 오래 걸렸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외부에서 수원 선수진이 좋지 않다는 비판이 많아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힘들었다. 간신히 한 발 다가갔다. 더 잘 준비해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임생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의 공수 밸런스를 조절했다. 거기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서서 우리에게 공간을 내줘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선발로 나선 타가트는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를 처음부터 선발로 기용하기는 팀 합류한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교체로 기용하다 선발 기회를 준것이다"고 전했다.
이임생 감독은 "데얀과 타가트를 동시에 기용하려면 투톱말고 없다. 데얀이 먼저 들어가면 타가트가 교체로 나설 것이다. 어느 선수가 먼저 투입되는지는 상대 팀에 따라 다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첫 승을 거둔 이임생 감독은 "1승이란 것이 너무나 힘들다고 생각했다. 끝나고 선수들을 안아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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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